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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덕여왕 12년(643) 당나라에서 수도를 마친 뒤 부처님의 석존사리를 모시고 돌아온 자장율사는 오대산 비로봉 아래에 석가모니의 정골사리를 봉안하고 적멸보궁을 창건했습니다. 2년 뒤 동대 만월산 아래에다 월정사를 세우고 경내에 팔각구층석탑을 건립하여 그 안에 진신사리를 봉안했습니다. 이후 월정사는 조선 철종 7년(1856)에 크게 중건되었고, 한국전쟁 뒤 다시 건립되었습니다. 전쟁으로 피해를 입지 않은 사찰이 거의 없었지만 월정사의 피해는 특히나 처참했습니다. 모든 건물이 다 타버린 것은 물론이고 양양의 선림원터에서 출토된 후 이곳으로 옮겨진 범종이 완전히 녹아버렸습니다. 이 범종은 804년 제작된 것으로 제작 연대가 확실하고 상원사 동종과 성덕대왕신종(일명 에밀레종)에 견줄 만큼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작품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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